봉구스밥버거 역시 프란차이즈란

봉구스밥버거 역시 프란차이즈란

아주 예전에 티비에서도 나왔던 " 오세린 " " 봉구스밥버거 " 대표 세월이 지나서 이렇게 또 매스컴을 타게 되네요. 오세린(33) 전 ‘봉구스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 몰래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인수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전국 600곳이 넘는 봉구스밥버거 점주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협의회 회장은 “오 전 대표는 점주들에게 매각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채 지난달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인수가 확정된 것은 두 달 가까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 기간 사이에 아무런 말도 없고 네네치킨 측도 공지하지 않고 쉬쉬했다”고 말했습니다.

점주들은 특히 오 전 대표가 점주들과 해결해야 할 40억원 안팎의 채무 문제가 얽혀 있는데도, 이를 처리하지 않고 회사를 넘겼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회장은 “멀쩡히 잘 쓰던 포스기를 오 전 대표의 요청으로 바꾸는 통에 위약금이 발생했다”며 “새 업체와의 계약도 이상한 조건이라 쓰면 쓸수록 위약금이 커지는 구조다. 즉 전 업체와 새 업체 양측 모두에 위약금을 물게 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오 전 대표가 마약 투약으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 탓에 당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고 가맹점 매출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맹점협의회는 올해 8월에는 가맹료 문제로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