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들 타미플루 복용 해야 하나요?

독감 환자들 타미플루 복용 해야 하나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인산오셀타미비르)를 먹은 중학생이 추락사하면서 이 약을 아이에게 먹여야 할지 말지 망설이는 부모가 적지 않은데요 어떤 부모는 기사 댓글에서 “이달 초에 초등학교 4년 아들이 타미플루를 먹고 낮잠 잔 뒤 이상한 소리하며 혼자 깔깔대고 웃고, ‘선생님 바닥에 앉아도 되나요’라고 묻더라”며 이상 반응을 전했습니다. 다른 부모는 “독감을 앓고 말지”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Q 타미플루를 중단해야 하나.

A “그렇지 않습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지거나 몸이 허약한 아이나 노인이 독감에 걸려 치명적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를 먹으면 하루, 이틀만에 증세가 좋아집니다. 타미플루는 효과적인 독감 치료제이기 때문에 약을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Q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가.

A “올 1~9월 209건이 신고됐습니다. 지난해는 164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매슥거림·구토 증세입니다. 드물게 소아·청소년은 경련과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섬망은 의식 장애와 내적인 흥분의 표현과 같은 운동성 흥분을 나타내는 병적 정신상태를 말합니다. 이상 행동으로 인한 추락 사고가 2009년, 2016년 1건씩 발생했습니다.”

  

Q 부작용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부작용은 일시적이고, 예방 가능합니다. 복용 후 적어도 2일간 보호자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아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창문을 잠그는 게 좋습니다. 아이와 같은 방에 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니 좀 떨어져서 자는 게 좋습니다. 타미플루를 먹고 증상이 완화되면 전염력이 떨어지니다.”

Q 이상 행동이 타미플루 부작용인가.

A “입증된 게 없습니다. 인과관계가 불분명합니다. 유럽에서 이 약을 먹지 않은 독감 환자한테도 유사한 이상 행동이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독감의 고열 증세로 인해 환각·환청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타미플루 탓이 100% 아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일본에서 2009년 4월~2017년 8월 8건의 타미플루 복용자 추락사고가 났습니다.”

  

Q 노인은 문제 없나.

A “노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건 없습니다. 다만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사전에 의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용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 약을 먹다 보면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간 질환 환자는 의사와 미리 상의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는 고혈당증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타미플루 말고 독감약이 있나.

A “52개 회사가 163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로슈의 타미플루가 오리지널약입니다. 타미플루는 로슈의 제품명입니다. 다른 복제약은 이름이 다릅니다.”

  

Q 타미플루에 예방 기능이 있나.

A “독감 예방의 1차 수단은 백신주사 입니다. 타미플루 논란이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히는 게 좋습니다. 20일 현재 어린이 접종률이 72%에 불과 합니다.”

  

Q 해열진통제(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와 같이 먹어도 되나.

A “타미플루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같이 먹어도 됩니다.”

이상과 같이 독감에 걸린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처방 할 것을 권고 하고 있으며, 반드시 환자를 보호 관찰 할것을 안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예방 주사를 미리 투약 하여 독감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책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