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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자벌레

knurse 2018. 10.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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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자벌레


서울시가 약 150억원을 들여 만든 ‘뚝섬자벌레’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문 연 이후 방문객 수는 매년 급감하는 반면 유지비는 매 해 4억~5억원씩 소요되고 있습니다.



시는 ‘한강공원 특화 사업’ 일환으로 뚝섬한강공원 내 뚝섬자벌레를 만들었고 디자인은 자나방 애벌레 모양으로 했다고 합니다.  



지상 4층, 길이 240m, 높이 5~12m, 폭 6~19m로 한 번에 700명 가량 수용 가능합니다. 전망대와 옥외전시장도 조성했고 개장 당시 “ 아름다운 한강 모습을 보기 위해 꼭 거쳐야 할 상징적 공간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시의 ‘뚝섬자벌레 이용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방문객 수는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103만5000명이던 수는 2012년 80만명, 2014년 71만8000명, 2016년 63만90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엔 49만6000명을 기록하며 50만명 선도 무너졌습니다. 올해는 5~9월 기준 고작 20만1000명만 방문했습니다. 



발걸음이 뜸해지는 것과 달리 시설 유지비용은 매 해 수억이 들고 있습니다. 2010년 유지관리비는 5억원이었습니다. 이어 2012년 4억2800만원, 2014년 4억400만원, 2016년 4억5200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지난해엔 5억800만원을 배정 받았으며, 올해는 3억95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시민이 외면하는 원인으론 관리 미비와 함께 홍보 부족, 빈약한 콘텐츠가 언급되었습니다. 뚝섬유원지역 인근에 사는 권수인(33) 씨는 “ 물론 생긴지 꽤 된 시설이나, 서울시가 서울로7017이나 문화비축기지 홍보에 들인 공을 생각하면 너무 방치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고 했습니다.  



주부 윤수영(40ㆍ여) 씨는 “ 아이들과 종종 바람쐬러 오는데, 전시나 문화공연이 매번 비슷한 느낌 ”이라며 “ 큰 규모에 비해 인상적인 작품도 없다 ”고 말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 시설 내 유지보수가 필요한 곳은 즉각 조치하고 있다 ”며 “ 매년 30~40회 이상 전시와 문화공연을 열고 시민 참여 행사,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중 ”이라고 했습니다. 인상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 시민과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지속 고민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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