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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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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개월째 연 1.50%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금통위를 둘러싼 분위기는 과거와 사뭇 달라졌습니다.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용인하기 힘들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한은은 1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연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했다가, 다시 11개월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 전망은 어느 때보다 팽팽했고 경제·금융 전문가들 중 ‘동결’을 점친 이가 약간 많긴 했지만, ‘인상’ 전망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이날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는 시기적인 측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예상했던 만큼 경기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는 와중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줄곧 강조해 왔던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ant)’ 논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기 흐름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정부의 인상 압박에 끌려가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는 점도 동결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한은 통화정책의 중립성 논란을 자초할 수 있어서 입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시기적인 측면에서 11월 인상이 자연스럽다”고 했습니다.


이 총재 외에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윤면식 임지원 금통위원 중 소수의견을 내놓은 이가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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